Dilettante Zen
이전 상황: 2017년부터 약 6년간 AT&T prepaid plan 을 6년간 써옴. 한달 요금은 40 USD ($40). 민트모바일로 바꾼 이유: 저렴한 가격(한달 $15). 내 활동 반경이 MintMobiled이 사용하는 T-mobile 네트워크 커버 지역에 해당 함. 민트모바일로 갈아타는 과정에서 고려한 것은 아래 두가지 입니다. 1. 이전엔 실제 SIM칩을 썼지만, e-SIM을 쓰고 싶다. 2. 이전에 AT&T prepaid에서 쓰던 번호를 그대로 민트모바일로 옮기고 싶다. 아래엔 옮기는 과정을 주로 AT&T 상담원하고 통화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해서 설명합니다. 1. 첫번째 과정: 민트모바일(MintMobile)의 Prepaid plan을 구매. https://www.mintmobile.com ..
목차 이런 귀찮은 일 십면매복 사랑에 목숨을 걸다 마지막 파티 역자 후기 어느 날 주인공 "나"에게는 사람을 살해할 수 있는 기이한 초능력이 생긴다. 그의 초능력에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있다. 첫째, 살아 있는 생물이면 피부 접촉으로 명령어를 입력할 수 있다. 목표물의 신체 일부분 혹은 내장기관에 공기를 불어넣거나 팽창하게 하거나 비트는 것이 가능하다. 둘째, 명령 발동 시점을 늦추도록 지정할 수 있다. 셋째, 명령어를 입력한 뒤에는 목표 대상이 명령 발동 전에 사망하더라도 능력이 시체에 똑같이 작용한다. 비록 몇몇 사소한 한계가 있지만(예를 들어 명령 입력이 끝나면 그 내용을 바꾸거나 새로운 명령으로 덮어씌울 수 없다) 상상을 뛰어넘는 초능력이었다. 이 소설은 4개의 단편이 실린 옴니버스 형..
공포 소설 작가 중에선 미쓰다 신조의 작품, 형사 소설 중에선 찬호께이의 작품을 좋아한다. 근 10여년간 국내에 대만과 홍콩의 추리소설, 호러 소설들이 소개되고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본다. 그 중 나를 홍콩 여행까지 하게 만들었던 찬호께이가 협력한 릴레이 소설 [쾌: 젓가락 괴담 경연]을 내돈내산으로 읽었다. 실려있는 작품의 순서는 〈젓가락님〉 미쓰다 신조 〈산호 뼈〉 쉐시쓰 〈저주의 그물에 걸린 물고기〉 예터우쯔 〈악어 꿈〉 샤오샹선 〈해시노어〉 찬호께이. 각 작품은 지역과 등장인물도 다 다르지만 서로 유기관계를 갖고 있다. 미쓰다 신조의 에 나오는 젓가락과 관련된 괴담이 에서도 "일본에 이런 괴담이 있다더라" 하고 등장하고. 에 나오는 귀신 신부 저주와 관련 인물들이 에서도 주요 인물로 등..
영화 을 보고 멍하고 지루한 기분이 든 사람이 나뿐일까... 극찬하는 사람들은 극찬하고,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 정도로?" 하게 될 법한 영화였다. 딱히 흠 잡을 건 없지만 그냥 재미가 너무 없고 지루했던 게 문제였는데. 의 소설을 읽어보았고, 과거의 영화도 보았던 직장 상사가 열띤 태도로 듄의 배경을 설명해줬고, 난 소설을 읽어보기로 결심했다. 내가 모르는 뭔가 대단한 뭔가가 있겠다 하고. 사실 소설을 읽으면서 느낀 건, 영화가 소설에 묘사된 장면과 세계관을 잘 구현해냈단 것이다. 세세한 동작이나 장면, 사물까지도 아주 잘 재현했다. 다만. 그 잘 재현된 점을 소설을 읽지 않으면 알 수 없다는 게 문제지만. 듄은 '아라키스'라는 사막 행성을 말한다. 이 행성은 우주 항로 계산의 필수품인 ..
최근 환경유해요인과 정신건강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이전엔 주로 급만성 질환에 대해 연구하다가 정신건강 쪽으로 넘어오니, 대충 어떤 연구가 수행되는지는 알지만 그 질환 자체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즉 환경보건 분야에서 이해하거나 논의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본 정신건강 분야에서 어떤 것들이 알려져 있는지는 모른다. 불안과 우울로부터의 힐링 - 이 책은 사실 코로나19로 한참 stay-at-home order의 영향을 받으며 우울과 불안을 겪던 내가 어떻게 한번 극복해보자 하고 빌린 책이었는데. 스스로 할 수 있는 테라피에 관한 내용일 줄 알았는데, 그보다는 뇌과학에 기반한 임상연구 쪽 내용이었다. 그래서 우울증과 불안증을 '성격'이나 '심리'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라 실제 뇌 부분..
이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있으니 읽는 데 주의를 요합니다. 이자벨 오티시에의 . 읽어보고 싶어서 오랫동안 쟁여만 놓고 있다가 드디어 읽게 된 책. TTS 기능으로 들으면서 읽느라 집중력이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다 듣고 난 후에는 나도 모르게 큰 울림을 받아버렸다. 프랑스인인 루이즈는 약혼남 뤼도비크와 함께 빙하가 있는 대서양 한가운데를 항해하는 결혼 전 여행을 떠났다. 그러나 뤼도비크의 자만으로 인해 항해 중 실수로 둘은 무인도에 표류하게 된다. 이 무인도는, 영국령 자연보호구역으로 누구도 이 곳을 지날거란 희망이 있지 않았다. 둘은 이제 살기 위해서 자연과 투쟁을 벌여야 한다. 펭귄과 강치를 사냥해 연명하고, 남겨진 선박 잔해들로 구명정을 만들어보고. 그러다가 어느 날 눈에 띤 큰 선박을 발견하고 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