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lettante Zen
빅데이터의 의미와 그것이 교육학에 활용될 수 있는 사례, 의미, 방법들을 제시한다. 빅데이터 분석에 용이하게 사용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간략히 소개하며 향후 이런 프로그램의 사용이 더욱 늘어날 추세라고 말한다. 기존에 학습과정과 학생 관리를 위해서만 사용되던 플랫폼들 (블랙보드 등)이나 무크 Mooc 시스템 등을 통해 학생 학습 패턴, 강의 포기 이유 등을 분석하여 시각화 할 수 있고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에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책은 빅데이터 생산 출처와 활용 사례, 관련 프로그램 등에 대해 간략히 언급하는 수준이고 실제로 데이터 분석 실무나 이론 등은 다루고 있지 않다. 교육학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앞으로 필수적으로 다루게 될 기술 분야이므로 도움이 될것이고, 통계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
글로벌 교육 및 경쟁 시대의 관점에 있어서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와 대학 교육의 문제점을 전문가 폴 킴 교수에게 물어보고 그가 생각하는 해결책/개선점을 옮긴 인터뷰 형식의 책이다. 함돈균 저자는 질문을 하고 폴 킴 교수가 대답을 하면, 함돈균 저자가 이를 요약해서 대화를 마무리 짓는 형식이다. 글로벌시대에 맞게 각종 분야의 지식을 이해하여 협업이 가능한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 영어 교육, 창의력 키우는 교육, 문제 기반의 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한다. 또 보수적이고 수직적인 교육기관의 구조에 혁신이 필요하다 말하며, 대학의 자율성을 국가가 막지 말아야 하고, 능력 성과제도 등 인센티브의 가치를 중시하여 경쟁에 도태된 기관은 사라지도록 하는 것이 전체적으로 교육의 질을 높이는 길이라 말한다. 특히 한국 사회의..
전세계가 COVID-19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양식을 따르는 가운데, '감금'이라는 소재를 가진 를 대하는 자세는 사뭇 더 진지해진다. 의문의 남자 '그'에게 납치되어 벙커 공간에 감금된 16세 라이너스는 폐쇄된 공간, 한정된 자원, 암흑 및 시간과 내적 사투를 벌인다. 벙커에는 9살 제니, 70대 노인 러셀, 장년의 버드, 프레디, 젊은 여성 아냐 등이 추가로 잡혀들어온다. 옮긴이의 평을 빌려말하자면, 이들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생존 투쟁을 해나간다. 네이버 웹툰 에서도 배경공간 자체는 비슷했다. 어두운 공간에 복수의 사람들이 갇혀 있는 상황. 머니게임에서는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나갈 수 있고 상금도 탈 수 있었지만 는 주인공들이 납치 되었기 때문에 언제 나갈지, 나갈 수 있는지 전혀 미지수이다. ..
의 작가 야마시로 아사코 (aka 오쓰이치)의 새 작품이 출가됐다 하여 냅다 관심이 생겼는데. 표지에서만 봐도 잔잔한 일본 단편선인 게 너무 느껴져서 왠지 내 스타일이 아닐 것만 같은 거다. 그래도 을 재밌게 읽었다는 사람의 호평을 보고 구매를 결정. 읽어 보니 역시나 단편선인 거다. 분위기로 치자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같은 신비로운 분위기다. 정통 환상 소설이나 호러 미스테리 소설 같은 느낌은 거의 없다고 봐야 좋다. 잔잔하게 시간 죽이기 위한 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좋은 소설이겠다. 하지만 의 엔딩에서 본 것과 같은 여운이 남는 열린 결말도 없고. 여러개의 이야기가 절정에 이으러 떡밥 회수 되는 그러한 구성도 없다. 정말 짧고 흔한 구성의 이야기들이다. 그래도 곤드레만드레SF 와 같이 과학 미스테..
많은 여성 심리에 관한 책들이 여성 스트레스의 원인 중 하나로 낮은 자존감을 탓하며 그 책임을 개인에게 돌리는 경향이 있다면, 이 책은 수치심에 더 큰 초점을 맞춘다. 실제로는 낮은 자존감을 기질적으로 갖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가해지는 압박과 기대감들이 여성 개인에게 수치심을 느끼게 하여 심리적 장애로 이어지게 한다는 주장이다. 저자는 천여명여의 여성들을 상담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초반에는 수치심이란 무엇인가를 다루며 후반에서는 이런 수치심 권하는 사회에서 자신감을 잃지 않고 당당하게 사는 나름의 비결을 논의한다. 저자에 의하면 흔히 수치심과 죄책감이 혼동되는데, 이 둘은 명백히 다른 감정이라 한다. 죄책감은 자신이 행한 행동에 초점을 두지만 수치심은 자기 자신에게 ..
소방관 로미오는 사고로 큰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하여 절망적인 자신의 모습을 마주한다. 그런 그에게 그래도 살아야 한다는 용기와 희망을 주는 성심성의껏 간호해주는 간호사 줄리엣이다. 로미오는 자식 같이 돌봐 온 십대 동생 바네사의 임신 중절 수술까지 도와준 줄리엣에게 호감을 갖는다. 그러나 로미오는 곧 재활 치료를 위해 다른 병원으로 옮겨가게 되고 둘은 편지로 연락하게 된다. 이 무렵 줄리엣의 인생은 암울하다. 세상 비열하고 사악하기 그지 없는 남편에게 인격 모독 당하고 살면서도 시험관 아기를 가지려고 절망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미련할 정도로 그에게 꼼짝 못하다가 결국은 어렵게 가진 아이 조차도 자연 유산하고 줄리엣은 어린 시절의 고향으로 무작정 떠난다. 그리고 계속 줄리엣과 인연을 유지 하여,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