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lettante Zen
[소설/리뷰] 전국지 3 - 좌절을 거듭하는 토벌의 꿈 본문
줄거리
오다는 중원 진출을 위해 미노국을 함락시키고 싶었지만 전쟁에서 번번히 실패한다. 도키치로는 또 오다에게 상의없이 보다이 산에 은거하는 젊은 은사 다케나가 한베에를 찾아간다. 자연의 은사가 된 다케나가는 오다군에 가담하라는 도키치로의 권유를 거절하지만, 그의 끈질긴 권유에 송구해하며 도키치로의 가신이 되기로 한다.
오다가 미노의 사이토가를 치러 갈 때 기노시타 도키치로가 선봉이고 뒤이어 이케다 가쓰사부로, 시바타 가쓰이에와 마에다 토시이에, 사사 구라노스케 등이 진격했다고 하는데. 마에다 토시이에가 언급되기 시작했는데 그에 대한 설명이 아직 없는 걸 보면, 역시 누가 주인공이냐에 따라 다뤄지는 인물이 있고 다뤄지지 않는 인물이 있는 모양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토시이에가 다름 아니라 1-2 권에서 네네를 두고 도키치로와 연적이었던 친구 이누치요였다. 그가 이름을 바꾼 연유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니...
한베에는 등장하지도 않고, 도키치로의 활약으로 미노의 사이토가를 무찌른 오다는 드디어 도키치로가 스노마타 성의 성주가 되게 한다. (왜 이렇게 이 자는 승진이 빠르지. 마굿간지기에서 성주가 됨...)
아케치 미츠히데는 노부나가의 장인이자 숙부였던 사이토가 패한 후 전국을 떠돌다가 겨우 장군가와 결탁하여 오다 군의 가신이 된다. 오다는 교토에 진출한 자신의 후방을 친 처남 아자이 나가마사와 아사쿠라가를 치기 위해 전쟁을 벌인다. 그러나 전쟁은 다케다군이 오다의 본성 기후 성으로 처들어오는 바람에 아자이와의 화친으로 마무리된다. 아네 강에서 아사쿠라 및 아사이와 오다군이 일으킨 전쟁 탓에, 다케나가 한베의 지병은 심해지는 일도 생긴다.
책 말미에서는 다케다 신겐이 긴 세월을 우에스기 겐신과 다투는 동안 오다는 서방으로 진출하였구나 하고 한탄하는 부분이 나온다. 다음 권에서 다케다와 우에스기가 본격적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감상
저자는 적당한 부분에서 이야기의 감속을 잘 조절하고 있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인물들이 훗날 어떤 이름으로 알려지는지 설명하는 부분도 좋다. 다만 일본 각지에 있는 세력에 대한 배경 설명, 오다가 그렇게 경멸하는 승려들에 대해서는 설명이 모자란 점이 아쉽다.
여담. 아자이 나가마사가 아사이 나가마사로 번역된 이유가 무엇인지 심히 궁금하다. 중간중간 눈에 뜨이는 오타(사람 이름)들도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급하게 출간한 건가, 감수가 모자랐던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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